히로시마 공항에 도착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항공사가 늘어나면서 저렴하게 일본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노선도 줄어들고 비싸졌지만 조만간 다시 돌아 올거라 생각합니다. 히로시마 공항에서 시내로 나가는 것은 버스를 탔습니다. 히로시마 공항은 규모도 작고 교통편이 많지 않았습니다. 공항에서 교통패스를 팔고 있는데 사서 가면 유용합니다. 대신 직접 도장으로 찍어주고 현금으로 받고 해서 시간이 상당히 걸립니다. 패스권 파는 가게에 줄이 쭉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버스는 히로시마역 뒷편에서 내려줍니다. 숙소를 히로시마역에 있는 곳에 잡았습니다. 역에서 가까워서 좋지만 기차 소음이 살짝 있습니다. 하지만 밤에는 기차가 다니지 않아서 괜찮습니다.
사슴이 돌아다니는 섬, 미야지마
히로시마의 관광 명소이다. 전차 또는 JR을 타고 미야지마구치역에 내리면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히로시마는 재미있게 노상전차가 있는데 더럽게 느리고 신호대기 다 해서 잠깐잠깐 이동할 때만 탈 것을 추천한다. 미야지마 갈때는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냥 JR 타고 가세요. (JR은 패스 안됐음. 주의) 미야지마구치역에서 바다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항구가 나오고 페리선을 탈 수 있다. 패스권을 구매했다면 무료다.
페리선 두 종류가 있었는데 코스가 살짝 달랐었다. 직선으로 쭉 가는 배랑 살짝 꺾어서 오오도리이 보여주고 가는 배가 있다. 알아서 골라타자.
바다를 따라 나있는 길을 쭉 따라가다 보면 중간중간 사슴들을 볼 수 있다. 먹을 걸 찾는 중이니 주의하자. 음식이 보이면 깡패처럼 달려든다. 이쓰쿠시마 신사 쪽으로 가다보면 거대한 도리이가 보인다. 물때에 따라서 물이 쫙 빠졌을 때는 가까이 가서 볼 수도 있다. 가까이 가보면 동전을 엄청 박아놨다. 물이 들어와있을때는 배를 타고 근처까지 갈 수 있는 모양이다. 물이 들어왔을 때랑 빠졌을 때 풍경이 다르니 시간이 된다면 두 물때를 다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 미야지마에 갔을 때는 물이 썰물때여서 도리이 까지 갈 수 있었다. 썰물이기 때문에 이쓰쿠시마 신사도 썰물 상태로 봐야 한다. 원래 물 위에 떠 있는 느낌의 신사이기 때문에 밀물때 보고 가길 추천한다. 하지만 썰물때만 볼 수 있는 곳이 있기때문에 두 번 가야 한다.
이쓰쿠시마 신사를 빠져나와서 산책로를 쭉 올라가면 다이쇼인이라는 절이 나온다. 올라가면서 수많은 지장보살들을 볼 수 있다. 나름 볼 게 많으니 가 보는 것도 좋다.
다시 히로시마로
JR을 타고 다시 히로시마역으로 돌아왔다. 오코노미야끼하면 부침개 같은 비쥬얼을 먼저 생각할 건데 이게 오사카풍이고 면으로 만들어주는 히로시마풍이 있다. 히로시마에 오면 히로시마 오코노미야끼 가게가 많다. 신림 순대타운 같이 쭉 모여있고 그런데 사람들이 맛집만 간다. 어떤 가게는 줄이 끝이 없고 어떤 가게는 아무도 없기도 하다. 이유는 모르겠다. 기다리기 싫어서 아무 집이나 들어 갔다.
전쟁이 끝나고 밀가루가 없고 보급받은 국수가 있어서 이런 식으로 만들기 시작했다고 들었다. 자세한 건 위키를 찾아보도록 하세요. 1인분이 가격이 좀 있긴한데 충분히 많이 준다. 소스통도 쭉쭉 놓여 있어서 소스 쫙쫙 뿌리면서 먹으면 된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놀랬는데 그냥 아가씨들도 1인 한판 먹고 있었다. 돼지고기 양배추 등등 볶다가 계란으로 판 만들고 면으로 판대기 만들고 거기에 아까 볶은거 얹어주고 밀가루물 살살 뿌려서 붙여주면 완성. 오코노미야끼 소스 뿌려서 먹으면 된다. 사진에는 접시로 받아서 먹었지만 그냥 철판위에 놓아주기도 한다.
걸어서 산책
아침 일찍 나왔다. 근처에 하천도 있고 풍경이 재미있다. 히로시마성까지 걸어서 간다. 중간에 슛케이엔이라는 정원이 있어서 들러본다. 16세기에 조성한 도시 정원이라고 한다.
공원을 지나서 히로시마 성으로
아쉽게도 공사중이었다. 히로시마 성은 대부분 터 만 남아있고 천수각만 복원해놓았다. 이것도 외형만 복원이고 내부는 콘크리트 건물이니깐 주의하자. 내부는 박물관이고 올라가면 전망대정도이다.
히로시마 원폭돔과 평화기념공원
남쪽으로 조금 이동하면 히로시마 원폭돔이 나온다.
꽤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내부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원폭돔이 하천 근처에 위치해있는데 길을 따라 산책하기도 괜찮다. 근처에 평화기념공원도 있고 자료관도 있으니 참고.
평화기념공원 중간중간에는 작품 같은 것들이 꽤 있다.
위 사진 같이 뭔가 체험할 수 있는 것도 있다.
평화기념공원을 돌다보면 좀 익숙한 비석이 있다. 바로 한국인 위령비이다. 히로시마 원폭으로 한국인도 2만여명이 희생되었다고 한다. 히로시마에 가게되면 한번 들러보자.
다시 혼도리 역쪽으로 걸어오면 상점가가 있다.
히로시마는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서 굴양식이 잘 된다고 한다. 그래서 굴이 유명하다. 굴을 파는 가게들이 꽤 많다. 길거리에서 굴을 파는 곳도 꽤 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있으니 주의하자. 레몬도 유명해서 레몬사와라던지 팔고 있다.
여행기간이 골든위크라 사람이 많았다. 마침 공터의 무대에서 아이돌 공연이 있어서 한참동안 관람해주고 왔다. 버스킹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장르가 다를 뿐이다.
오코노미야끼를 처음 먹어본 건 한국 술집에서 인데 그다지 좋은 인상이 아니어서 다시 먹을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다. 처음 히로시마 오코노미야끼를 먹고 생각이 바꼈다. 꽤 맛있는 음식이 되었다.
일본여행에서 꼭 가는 곳이 있는데 바로 북오프이다. 중고 책이나 DVD를 파는 곳인데 꽤 흥미롭다. 책이나 음악시디는 꽤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대신 일본어를 읽을 수 있어야 쉽다. 외국어를 일본어로 다 적어놓기 때문에 찾기가 꽤 어렵다. 여행가기 전에 리스트를 짜놓고 가면 득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책, 음악시디 뿐만 아니라 매장에 따라 가전제품, 카메라렌즈, 게임기, 옷 등등 다양하다. 오키나와에서는 전통악기도 있었고 기모노나 유카타도 많기 때문에 저렴하게 구하고 싶다면 여기도 꽤 괜찮다. 물론 중고나 구제에 꺼리낌이 없다면 말이다.
히로시마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게 야구이다. 히로시마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카프스? 라는 팀이 있는데 꽤 잘하는 팀이라 인기가 많다. 돌아다니면 관련 굿즈가 도배되어 있다. 야구시즌 저녁 때에는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꽤 많이 볼 수있다.
또 미야지마
아쉬움이 남아서 다시 JR에 올라탔다.
이번에는 밀물에 맞춰서 갔다. 미야지마가 왠지 아쉬움이 남아서 다시 가보기로 했다. 마침 밀물시간이 맞아서 바로 갔다. 역시 페리는 패스로 탈 수 있기때문에 부담도 적다.
다시 섬을 빠져 나와서 밥을 먹었다. 여기 유명한 아나고메시(장어덮밥) 집이 있는데 줄이 좀 있었다. 바로 옆으로 들어감. 여기서도 아나고메시를 팔고 있고 굴튀김 뭐 이런 세트가 있어서 나름 다양하게 즐겼다.
히로시마로 다시 돌아와서 버스랑 전차를 타고 돌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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